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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정리

[MEET-UP]K-Digital training _ 선배와의 만남

by 타태 2021. 12. 2.

 

 

2021.05.19 - [공부 기록] - K-Digital Training X Multi-Campus 수료 후기

 

K-Digital Training X Multi-Campus 수료 후기

2021.05.19 - [K-digital training X 멀티 캠퍼스/프로젝트] - 파이널 프로젝트 결과 파이널 프로젝트 결과 K-Digital Training X 멀티 캠퍼스 AI 기반 지능형 서비스 개발 A반 파이널 프로젝트 기획 (팀) 2021.05..

ktae23.tistory.com

 

 

1월 25일 K-Digital Training 1회차 A반을 시작한지 벌써 10개월이 지났습니다.

수료와 동시에 취업을 한지도 7개월이 다 되어가고 있네요.ㅎㅎ

 

올해가 가기 전에 정말 치열했던 올 한해를 정리하는 회고를 작성해야겠다고 생각하던 중 지능형 서비스 개발 과정을 지도해주신 선생님께 연락이 왔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수업에서 교육생 분들에게 수업 때 진행한 프로젝트 시연 영상을 보여주고 프로젝트 팁, 학습 방법, 조언 등을 해달라고 하셨고, 저는 기쁜 마음으로 응했습니다.

그 동안 지능형 서비스 개발 과정은 계속 진행되어 어느덧 L반이 진행되고 있다고 하네요.

올 해 첫 수업을 들은 제가 올 해 마지막 수업을 듣는 교육생 분들에게 저의 경험을 공유 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감개무량 할 뿐이었습니다.

 

올 한 해를 돌아봤을 때 저에게 가장 큰 도움이 된 것이 무엇일까.. 곰곰히 생각해보았고,

아무렇게나 주저리 주저리 하기 보다는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여 아래와 같은 발표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개발자가 될 수 있을까 불안하고 걱정하던 수강생시절의 저를 생각하며 준비한 발표 내용을 공유합니다.

 

"아! 야속한 그 이름 개발자여"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질문 하나 드릴게요.

가수는, 언제부터 가수가 될까요?

 

기획사에 소속되어 연습생을 거쳐 방송에 데뷔 했을때?

첫 앨범이 발매 됐을 때?

무대에서 돈을 받고 공연을 했을 때?

 

어렵죠. 정의 내릴 수 없어요.

실제로 음악 하시는 분들에게 이런 질문을 하면 매우 다양한 정의가 나올것 같아요.

자 그럼 쇼미더머니,

쇼미더머니에 나와서 랩하시는 분들은 어떨까요?

 

2차 예선을 통과하면 래퍼고 1차 심사에서 탈락하면 래퍼가 아닌가요?

아니면 음원 미션에서 음원이 나오면 래퍼인가요?

그럼, 예상 하셨겠지만

다음 질문은 이렇습니다.

개발자는 언제부터 개발자일까요?

 

개발 직무에 취업이 되었을 때?

내가 만든 어플리케이션이 출시 됐을 때?

우아하고 엘레강스한 코드를 클린하고 리유저블하게 작성 할 때?

 

흠.. 이것도 참 고민이 되네요.

 

음악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들어 보셨을 거에요.

사운드 클라우드.

 

자신의 창작물을 올려 공유하고 다른 사람들의 창작물을 들어 볼 수 있는 플랫폼이자 커뮤니티이죠.

 

이 곳에 자신의 노래를 꾸준히 올리며 관리하고 소통하는 분들은 가수인가요?

아니면 가수 지망생? 쉽게 정의하기 어렵죠.

 

하지만 세상에 자신을 알리고 사람들과 소통하며 뮤지션으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곳이죠.



개발자들에게도 사운드 클라우드 같은 곳이 있어요. 깃허브, 다들 아실거에요.

 

자신이 작성한 코드를 올려 공유하고, 다른 사람의 코드를 읽을 수 있어요.

 

심지어 깃허브는 다른 사람의 공개 저작물을 라이센스에 따라 얼마든지 가져다 쓸 수도 있어요!

 

또 마찬가지로 자신의 코딩 실력을 보여줄수 있기 때문에 포트폴리오 대체로도 인정 받기도 해요.

 

그럼.. 깃허브에서 코드 관리를 하는 사람은 개발자인가요?

 

아직 결정하기는 이른것 같아요 좀 더 살펴 보겠습니다.

 

 

 

만일, 우리가 독일로 이민을 가려고 어학원을 다니는 학생이라고 생각해볼까요?

 

그럼 가장 먼저 어떤걸 배우나요?

 

그쵸 독일어를 배우게 될거에요.

 

그럼 독일어만 배우면 이민 가는데 아무 문제가 없을까요?

 

아닙니다. 독일 사람들, 유럽 사람들의 문화를 알고 그 문화에 동화되어야만 구성원으로 인정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개발자가 되기 위해 수업을 듣고 있는 교육생 여러분들께서는 어떤걸 배워야 할까요?

 

그쵸, 개발 언어를 배워야할거에요. 절차형 언어, 객체 지향 언어, 함수형 언어, 스크립트 언어 등등..

 

그럼 개발 언어를 배우고 코드를 작성할 수 있으면 끝일까요?



아닙니다. 외국으로 이민을 갈때와 마찬가지로 개발 조직의 특징과 그 문화를 알고, 그 문화에 동화 되어야만 한 명의 개발자로 인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문화를 이해하고, 함께하지 않으면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이방인이 될 뿐이에요.

 

 

그래서 저는 감히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개발은 직함이 아니라 문화라고.

 

코드를 작성하고, 이를 공유하고 더 나은 문제 해결 방법을 찾는 사람들,

 

세상에 존재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재미를 느끼고 그 도구로 코딩과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사람들,

 

기술을 무분별하게 사용하고 돌아가기만 하면 그만인 코드를 짜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 사람들이요.

 

더 효율적으로, 더 안전하게, 조금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사람들이 개발자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런 문화를 우린 ‘개발’이라고 부른다고 말이죠.

 

 

개발 언어와 문화를 배우고 있는 여러분들은, 

 

그런 의미에서 이미 개발자입니다.



같이 고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직함이야 어쨌든, 아무튼.

개발자 박경태였습니다.

 

p.s.

아래 영상을 보고 많이 공감했습니다. : )

https://youtu.be/3H4umWD5bwI

 

 


 

같은 교육을 받고 이제 막 현업에 들어온지 6개월뿐이 안되어서 큰 도움을 드리지는 못하더라도 엄청난 불안감과 치열했던 그 순간을 공감하기 때문에 아는 것은 뭐든지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또, 제 K-Digital Trainging 후기를 보고 더 불안해하거나 잘못 수강했다고 생각하신 분들이 있다고 하셔서 죄송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기에 더 노력하고 공부법을 찾아 더 좋은 공부를 하는 방법으로 불안감을 해소했고,

그 결과 성과들을 얻을 수 있었다는 목적으로 작성한 글이었습니다.

 

저에게 비밀 댓글로 문의를 주시는 분들에게 "고민하는 시간은 아무도 보상해주지 않는다. 일단 도전하셔라. 해보고 영 아닌것 같으면 그 경험에 힘입어 다른 방법을 찾으셔라"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모쪼록 이번 기회에 제 후기가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p.s.

2022년 3회차 정보처리기사 필기 & 실기 업무 병행하며 딱 한달씩 공부하고 합격했습니다. : )

곧 2021년 회고와 합격 수기 및 시험 팁을 들고 오겠습니다. 

 

정보처리기사 공부를 하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었는데 너무 긴장하는 바람에 잊어버려서 여기에 남깁니다...ㅎㅎ

 

 

 

p.s. 좋은 강연이 있어 공유합니다.

https://youtu.be/zNynKuK6w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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