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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정리

[GOORM x COMMIT] 기술 부채를 바라보는 다른 시각 - 양수열

by 타태 2023. 3. 8.



https://blog.goorm.io/javaoracle/

 

양수열 소장, “개발자 마음속의 짐 ‘기술 부채’를 덜어내려면”

‘기술 부채’는 개발자로 있는 한 마음속에 항상 품고 고민하는 주제입니다. 기술 부채가 없는 회사는 존재하지 않지만 마주하기에는 현실이 녹록지 않습니다. 고민 끝에 한국인 최초의 자바

blog.goorm.io

 

 

구름에서 진행하는 COMMIT에 다녀왔다.

COMMIT은 COMMUNICATION과 IT의 합성어로 한 달에 한 번 수요일에 기술, 개발, 성장, 조직 문화 등에 관한 이야기를 공유한다.

‘모두가 개발자가 된다’라는 비전을 갖는 구름 만의 문화다.

사전에 오프라인 신청을 해서 판교에 갔는데 판교는 정말 뭐랄까..

사람들이 몸에 혈관 대신 랜선이 들어 있을 것 같은 도시랄까

치킨집 사장님이 개발자 선배일만 하다고 생각되는 곳이었다.

 

구름의 사무실은 한 층을 쓰고 있었는데 규모도 크고 강연이 진행된 구름 스퀘어는 정말이지 공유 오피스의 라운지를 우습게 씹어 먹는 수준이었다.

https://goorm-square.oopy.io/

 

판교에서 스터디하고 협업할 공간이 필요하다면 👉 구름스퀘어로 오세요!

구름스퀘어 소개

goorm-square.oopy.io

구름스퀘어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지원하는 ‘K-Digital Platform’ 사업의 일환으로 IT 기술 교육에 관심 있는 인재를 위해 마련된 개방형 오프라인 플랫폼입니다. 지역 내 중소기업 재직자, 구직자, 중∙고등학생 및 대학생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공간 대여를 원하시는 분께서는 네이버 예약을 이용해 주세요.

세상에나... 완벽하다..

 

여러번 커밋을 진행하면서 쌓인 노하우 덕인지 지금까지 참여한 세션 중에서 제일 매끄럽고 원활하게 진행된 강연이었다.

다시 보기를 제공하지 않으며 녹음, 녹화, 스트리밍을 금지하기 때문에 가장 공감 되었던 내용 일부에 대한 후기를 남긴다.

 

 

 


 

양수일님은 스타트업에서의 기술 부채를 나쁘게만 볼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자연스러운 상황이며 이를 어떻게 긍정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 소개 한다.

 

그 중, 완성도보다는 적시성이 필요 할 때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해 본다.

 

완성도를 챙기느라 출시하지 못한 서비스와 완성도를 못 갖추더라도 시장에 출시했을 때 돈을 벌어다 주는 서비스, 둘 중 어느 쪽의 서비스가 더 옳다고 할 수 있을까?

아무리 완성도 높은 서비스라고 해도 회사가 돈을 못 벌고 적자가 쌓이기 시작한다면 완성도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적시성을 지켜야 우선 성장을 할 수 있고 이를 토대로 개발자 충원이나 이자 갚는 시간을 요구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으면 생존의 문제다.

하지만 대부분의 개발자는 주변을 살피지 못한 채 방망이 깎던 노인처럼 눈 앞의 방망이만 깎아서 쌓고 있다.

 

스타트업에서는 다르게 다가오는 방망이 깎던 노인

영끌, 빚투와 같은 단어를 요즘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이는 20~30대 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부분의 스타트업의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방망이를 깎는 이 순간에도 투자금은 계속 사라지고 있다.

 

이는 스타트업에서 함께하는 운명 공동체들 역시 이 모든 것이 빚이라는 것을 인지한 채로 깎고 있는 방망이 중에서 성에 안 차더라도 시장에서 팔 수 있는 것은 팔아야 한다.

 

그러지 않는 개발자는 이기적이라 말 할 수 있다.

 


맞다. 그러지 않는 개발자는 이기적이다.

 

지금의 회사에 면접을 볼 때 이런 질문을 받았다.

지금 어떻게든 출시하면 서비스가 성장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하지만 그러면 기술 부채를 쌓을 수 밖에 없다.
본인이라면 이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하겠는가?

 

이에 대한 나의 대답은 아래와 같았다.

서비스 성장이 무조건 우선이다.
기술 부채는 서비스가 생존 해 있다면 언젠가 갚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
하지만 서비스 성장은 시기를 놓치면 다음이란 없다.

 

간혹 스타트업 생태계를 이해하지 못하고 우리의 개발 문화 만을 보고 채용에 지원하시는 분들이 있다.

이런 경우 보통은 본인이 어떤 것을 얻을 수 있는지에만 시야가 좁혀져 있다.

 

이력서에 적을 경험 한 줄을 추가하기 위해 운영 복잡도를 높이길 바라고 기술 부채를 당장 갚기를 바란다.

그저 스타트업은 본인의 성장과 커리어를 위해 맛있게 차려진 식사 같은 뉘앙스다.

 

이런 개발자를 동료로 맞는 것은 기술 부채에 대해 채무감을 느끼지 못하는 기획자 혹은 경영자보다도 더욱 큰 리스크라고 생각한다.

 


 

 

스타트업에서 개발자로 일한지 곧 1년이 된다.

어쩔 수 없는 기술 부채가 쌓여 가는 것이 걱정이 되었고 내가 부족하여 기술 부채를 갚을 능력이 안될까 봐 두려웠다.

그래서 이번 강연에 참가 신청을 하며 아래와 같은 질문을 남겼다.

이에 대한 양수일 님의 답변을 공유하며 글을 마친다.

 

신청할 당시 모바일로 제출하다보니 문장도 이상하고 글자가 빠진 부분이 있다.

 

답변

지금까지 시니어가 많은 회사를 거의 본 적이 없다. 상당 수의 경우 개발 인력은 대부분 3년 미만이었다.
시장에서 개발자 수요가 지금처럼 넘쳐난 적이 없었다. 때문에 굉장히 일반적인 상황이다.

외부 인력의 영입만이 방법이라고 할 수 없다. 회사의 상황에 따라 굉장히 달라질 것 같다. 정답이 있지 않다
시리즈 A 혹은 B처럼 투자를 받은 직후는 여유가 생긴다. 이때 외부 인력을 풀타임으로는 어려울 수 있지만 스팟으로라도 영입해서 프로젝트를 재 구조화하고 리뷰를 받으며 개선하는 것도 방법이다.

회사의 자금 상황과 외부 영입이 가능한지 여부 등 변수가 너무 많기에 많은 방법이 있다.
꼭 영입이 아니더라도 외부 인재에게 구성원들이 멘토링을 받는다든지할 수도 있겠다.
어떤 방법이든 조금씩, 꾸준히 학습 해나가면서 조직을 성장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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