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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정리

원티드 X 우아한형제들 밋업 후기

by 타태 2022. 11. 8.

 

 

언젠가부터 원티드에서 아티클을 발행하고 원티드 플러스라는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더니 이제는 완연히 채용 플랫폼을 넘어서서 콘텐츠 생산자로서 자리를 굳히고 있는것 같다.

그런 원티드에서 우아한 형제들 개발팀 세 분을 모시고 밋업을 연다고 하여 신청했다.

 

https://www.wanted.co.kr/events/talk86

 

우형의 개발자들은 어떻게 일할까? | 원티드

- 11/8 (화) 19:00 ~ 20:00에 진행되는 온라인 밋업은 '다음'페이지에서 별도로 신청해 주세요! - 영상은 MY페이지에서 바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www.wanted.co.kr

 

지금까지 참여했던 어떤 세션과 밋업에서보다 가장 진심 어린 현실성 있고 도움이 되는 조언들을 해주신것 같아서 후기를 작성한다.

모든 질문과 답변을 올리기보다는 연사분들의 질문과 답변을 각 2개씩만 정리해서 공유해 본다.

요즘은 정말 양질의 콘텐츠가 넘쳐나서 성장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얼마든지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성장 할 수 있는 것 같다.

 


 

 

셀러웹프론트개발팀 김정환--배민푸드서비스개발팀 백엔드 개발자 박경태--로보틱스LAB팀 로봇 소프트웨어 개발자 정우진


 

김정환 님

Q. 회사에서 기능 구현 수준만 요구한다. FE 개발자로써 전문성을 쌓을 수 있을지 고민이다.

 

A. 기능 구현 수준으로만 머물면 전문성이 얕아진다.

프론트, 백을 떠나서 어떻게 좋은 설계를 가져가야 어플리케이션을 더 유지보수하기 좋게 구현할수 있을지고민해야 한다.

API 요청 최적화와 캐시 등을 고민해볼 수 있을 것 같고 눈 앞에 보이는 것만 생각해서는 전문성을 키우기는 어렵고 소프트웨어 공학적인 측면으로 고민해야 엔지니어로서 전문성을 키울 수 있다.

 

박경태 님

Q. 시니어 개발자로서 우형에 가신 이유가 궁금하다.

 

A. 경험과 생각을 공유해 드리면 좋겠다.

카카오톡에서 근무 할 당시 문제 해결을 위한 많은 고민과 좋은 결과를 얻고 뿌듯함과 즐거움을 얻었다.

이후 네이버에서도 시스템 고도화와 네이버 최초로 완전한 MSA를 구현하는 등 서비스를 만들고 시스템을 개선하는 경험이 즐거웠다. 

이런 경험은 몇년 간의 시간이 필요로 하는데 이전에 느꼈던 이러한 영광을 다시 느껴보고 싶었고, 동료들과 좋은 경험을 하고 싶어서 계속 성장하고 있으면서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우형으로  옮기게 되었다.

 

정우진 님

Q. 로봇 개발의 전망이 궁금하다. 블록체인이나 AI보다 더 나을지?

 

A. 특정 로보틱스라기 보다는 다양한 분야라고 봐야한다.

블록체인과 AI도 같이 융합되어 사용되기도 하기 때문에 단순한 답변은 어렵지만 분명 전망이 좋고 블록체인이나 AI가 발달한다면 덩달아 로보틱스 분야도 같이 발전할것이다.

 


 

김정환 님

Q. 포트폴리오에 넣으면 좋은 내용, 면접 준비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그리고 프론트엔드 시장이 어떤지 궁금하다.

 

A. 포트폴리오를 보고 인상적이라고 느낀적은 없었다.

깃헙 링크나 기술 블로그처럼 많은 링크를 전달해 주시는데 자료를 전달할때 어필하고 싶은 면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이 아쉬웠다.

사례로 말하면 어떤 신입 지원자는 포트폴리오도 이력도 없었는데 깃헙 링크만 있었다.

깃헙을 들어갔을때 리드미 파일에 자신이 기여한 오픈소스 활동이 정리 되어 있었고 pin한 레포지터리들도 관련한 것들이었다.

실제 이 분은 채용이 되었는데 엔지니어로서 호기심이 있고 그 호기심을 충족하기 위한 활동을 충분히 하고 있다는 면에서 증명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서류를 위한 서류를 준비하기 보다 엔지니어로서의 호기심과 능력, 성장가능성을 보여주는 현실성 있는 자료가 특히 신입이라면 더 좋은 자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직장인 분들은 채용에서 어떤 부분을 보는지 많이 물어보는데 프론트엔드 직군은 역사기 길지 않다보니 다른 직군에서 전환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보니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할 때 설계 능력이 부족한 점이 많다.

경력자에게 원하는 모습은 얼마나 노하우가 쌓이고 코드의 설계능력이 있는가를 보는데 단순히 개발만 하다보니 시행착오와 경험이 부족하다.

 

박경태 님

Q. 시니어로서 조직 내 주니어보다 역량이 높아야하거나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야한다는 부담감이 있다. 

어떻게 시니어 개발자로서 부담감을 어떻게 해소 할 수 있을지? 

 

A. 시니어가 모든걸 잘해야 한다는 압박도 있고 팀장은 팀 리딩도 해야하는 부담이 크다.

하지만 주변을 살펴보면 다 잘하는 사람은 대부분 없다.

주변 팀원과 경쟁을 하려다 원형탈모가 오고 위염이 오는만큼 많은 고통을 겪는 분들도 봤다.

시니어와 주니어로 나누지 않더라도 주변에 특출나게 잘하는 사람이 존재한다.

다른 팀원 들과 경쟁하여 이기려하거나 우위에 서려고 하기보다는 동료로 생각하고 서로 배우고 좋은 관계를 갖는 것이 앞으로의 네트워킹에도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다.

 

단순한 반복 작업만하고 별다른 고민을 하지 않으면 성장을 못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일반적으로 코드와 도메인이 익숙해지고 개발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면서 조금씩 성장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밸런스 있는 개발자로 성장해야하고 그렇기 위해서는 도메인 지식과 시스템 지식, 아키텍처와 같은 지식이 골고루 성장해야 한다.

도메인을 모르면 개발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꼭 알아야하지만 이직하면 사라질 수도 있는 지식이다.

시스템은 레디스, 카프카, 네티와 같은 시스템을 더 자세히 알고 공부하는 것이 좋다.

어느 정도 자세히 아는 정도에서 멈추고 밸런스를 갖추는 것이 대중성 있는 개발자가 되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설계, 아키텍쳐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개발은 글을 쓰는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글 잘쓰려면 아젠다를 나누고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주제를 명확히 하고, 상대가 이해하기 좋도록 가독성 있게 작성하며 비슷한 문체를 유지해야 한다.

 

 

정우진 님

Q. 작은 회사에서 혼자 업무를 하고 있다. 새로운 기술 동향을 접하기 어려운데 배민에서는 시장 동향을 어떻게 접근하고 수집하는지 궁금하다.

 

A. 특별한 왕도는 없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

특별한 것이 있다기 보다는 우아한 형제들은 규모가 있다보니 여러 개발자 분들이 계시고 각자의 도메인과 역할이 있다.

각자가 새로운 기술과 시장 동향을 혼자 알지 않고 모든 걸 오픈하고 서로 토의하고 공유하는 콜로키라는 시간을 주 1회 정도 갖는다.

공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많이 공유 할수록 나도 많이 알수 있다.

 

 


 

짧은 내용이지만 현업의 선배가 후배에게 조언해주듯이 진심 어린 조언과 고민들을 공유해주셔서 짧지만 너무나 알찬 시간이었다.

원티드 팀의 진행도 너무나 매끄럽고 잘 준비된 모습이었기에 그냥 지나쳐왔던 원티드의 콘텐츠에도 어느정도 관심과 신뢰가 생겼다.

 

특정 언어와 프레임워크에 대한 이해나 코딩 스킬을 넘어 탄탄한 서버 설계와 구조를 공부하기 위한 첫 단추를 추천해달라고 박경태님께 질문을 드렸었다.

사전 질문에 선택되진 않았지만 워낙 비슷한 질문을 한 사람이 많아서인지 대용량 트래픽에 대한 조언으로 묶어서 답변을 주셨는데 내용은 위에 적어 둔 성장을 위한 조언과 비슷하여 따로 올리지 않았다.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에서 빠르게 개발하다보면 설계와 구조의 한계와 고가용성을 위한 시스템의 중요성을 느끼게 된다.

코딩 스킬보다는 엔지니어링과 시스템 개선이 더 중요하다는 경험을 하는 요즈음이어서 이번 밋업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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