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05 - [공부 기록] - [정보처리기사] 합격 수기 (동 회차 + 1코인 + 한 달 공부)
(제목 어그로 죄송합니다.)
비전공자로 개발을 시작하면서 정보처리기사랑 SQLD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주워 들었다.
다들 별로 의미 없다는 여론이 강했지만, 그래도 이 정도는 따야 "얘가 아~~무 것도 모르는 건 아니구나" 할 것 같아서 따고 싶었다.
이러나저러나 서버 개발자로 일한 지 1년을 채워가는 시점(2022년 4월 말)이었고 DB와 SQL을 각 잡고 제대로 공부한 적이 없어서 공부를 하고 싶던 차에 가볍게 시작으로 SQLD를 따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5월 28일에 있는 시험을 접수하려 했는데 4월 말부터 멋쟁이사자처럼 X 이스트소프트 익스턴쉽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래서 우선 이거 먼저 하자.. 하다가 과정 3주 차에 급발진해서 그냥 시험 등록을 해버렸다.ㅋㅋㅋㅋ
그리고 2주 뒤 과정의 마지막 5주 차가 되었을 때 시험을 취소하러 KData에 들어갔지만 취소 불가 기간이 되어버렸고..ㅠ
울며 겨자 먹기로 과정을 끝낸 뒤 미리 준비해뒀던 교재를 빠르게 2 회독 정도 하고 시험을 치르게 된다.
교재로 선택한건 이경오의 SQLD 이다.
나중에 알고 봤더니 노란 책? 그걸 많이들 보시더라.
실습 부분은 오라클로 하는데 딱히 따라 하지 않았고, 데이터 모델링의 이해 과목 쪽과 윈도 함수처럼 자주 사용하지 않는 파트 위주로 봤다.
시험은 1시간 30분 간 진행되고 1과목 10문제 2과목 40문제로 각 2점씩이다.
주관식이 10문제 있는데 1과목과 2과목으로 분배되어 있다.
시험을 본 감상으로는 정보처리기사 때 느꼈던 것처럼 치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로 다음 SQL과 실행 결과가 같은(다른) 것은? 식의 문제가 많아서 SQL 문장을 다 읽고 예측하느라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던 것 같다.
이때 1번과 2번 보기는 너무 영 아닌데 3번이 맞는 거 같아서 어! 이거네~ 했다가 다시 자세히 보니 "FM"이어야 하는 부분이 "WM"이었다.
보기 4번이 "FM"이어서 답은 4번이었고...ㅎㅎ 꼼꼼하게 읽지 않으면 안 되는 이런 문제들은 좀 치사한 거 같다.
물론 실무에서도 이런 잔 실수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니 중요한 부분이긴 하지만.. 지식을 평가하는 시험에서 누가 누가 꼼꼼히 읽나로 가르는 건 좀 치사한 것 같다.
공부를 충분히 하지 못했고 5만 원 상당의 시험비가 아까우니 경험 삼아 기본 빵으로 보자! 했던 터라 붙어도 간신히, 떨어져도 아깝게 라는 것이 시험을 끝낸 후의 느낌이었다.
결과는 6월 24일에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어제(6월 17일) 사전 공개가 되었다고 문자가 왔고, 들어가 보니 합격 예정이라고 나와 있었다.
합격 예정? 그럼 불합격 예정도 있나? 뭐지? 하던 차에 시험 결과 확인 버튼을 눌러보니 점수가 나와 있었고, 합격이었다.
점수가 높지는 않지만 예상했던 만큼이었다.
전체적으로 정보처리기사 SQL 파트의 하위 호환 난이도였고 변별력이 높다고 생각되지는 않았다.
실무를 어느 정도 해본 개발자들에게는 정말 의미 없는 자격증이라는 느낌이 들었고 대학생이나 취준생에게는 해볼 만한 시험이라고 생각했다.
SQLP는 굳이..?라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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