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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정리

[NRISE] 캐주얼 미팅 정리

by 타태 2023. 10. 12.

2023.10.07 - [생각 정리] - [유스콘23] 주니어 개발자를 위한 컨퍼런스, 2023년 유스콘 연사 회고

[유스콘23] 주니어 개발자를 위한 컨퍼런스, 2023년 유스콘 연사 회고

7월 초 어느 날 넥스트스텝 ATDD 강의 슬랙 채널에 유스콘 23 연사 모집 공고가 올라왔다. 유스콘은 어쩌다 2021년도에 알게 되었는데 발표할 기회를 얻고 싶어 하는 주니어 개발자에게 발표 자리를

ktae23.tistory.com

 
 
8월 15일 인프콘에 다녀왔다.
인프콘에 참여 했던 수 많은 기업 부스 중 엔라이즈가 가장 활기찬 분위기로 즐기며 부스 활동을 했었다.
그리고 굿즈 들도 가장 개발자스럽기도 하면서 가장 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는 티를 내는 듯 했다.
 
그래서 관심을 가지고 부스 활동에 참여했다.
평소 광고 보기를 좋아해서 콰트를 비롯해 위피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기에 이후 인프콘이 끝나고 엔라이즈에서 인재풀을 등록하고 신청하면 캐주얼 미팅 기회를 제공한다 했을 때 신청했었다.

 
그 후 약 한달이 지났을 무렵 채용팀으로부터 캐주얼 미팅 관련 안내가 왔고 나는 10월 둘째주에 배정 되었다는 안내를 받았다.
그 후 또 다시 시간이 흘러 김대근 CTO님과의 일정이 정해졌고 10월 11일 오전에 엔라이즈 사무실에 방문하여 가벼운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
사전에 개발자로서 궁금했던 내용을 담아 질문을 제출하고 대화를 나누는 방식이었기에 내가 요즘 품고 있던 질문을 던졌다.
 
나는 요즘 "직업인으로서의 개발자의 삶"에 대해 고민이 있다. "직장인으로서의 개발자"는 이미 충분히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재직 중인 회사에서는 좋은 개발자로 인정을 받고 있다.
하지만 "개발자"로서의 내 로드맵을 그려 봤을 때 현 직장 친화적인, 또는 현 직장 한정적인 문제 해결력을 갖고 있다는 걱정이 있었다.
 


 
요즘 많은 개발자들이 엔지니어 보다는 서비스 개발자로 불리며 매일 같이 등장하는 비즈니스 문제 해결 하는 포지션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AWS의 등장으로 엔지리어링의 많은 부분이 자동화, 서비스화 되어 개발자는 정말 비즈니스 로직에 집중 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나는 기술적 역량이나 문제 해결보다는 기획, 채용, 팀빌딩, 정책 등의 분야에서 문제를 해결 하는 경우가 많았다.
언젠가 시니어 개발자가 되기 위해 해야 하는 활동이라고는 하지만 지금 이걸 당겨서 하는 것이 맞나 싶었다.
때문에 직업인으로서 개발자로 성장하기 위해 어떤 방향의 학습과 도전을 해야 할지 막막했고 이에 대한 질문을 드렸다.
 
CTO님은  가칭 자아 찾기라 부르는 방법을 제안해주셨는데, 내가 원하는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이루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조언해 주셨다.
이때 가지치기라고 부르는 활동을 통해 내가 목표를 이루기 위해 그만두거나 제거해야 하는 활동을 식별해서  정리 하라고 하셨다.
 
정말 재밌었던 부분은 단기, 중기, 장기 목표를 세우고 이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활동 들을 수행 할 때 목표와 활동 자체도 린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내가 바랐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모든걸 끼어 맞추거나 무리 하는 것이 아니라, 목표마저도 실행해보고 얻은 피드백을 통해 수정하거나 변경 할 수 있는 것이다.
 
 


 
캐주얼 미팅을 가기 전 사전 조사를 위해 콰트와 위피를 설치해서 이용해 봤었다.
콰트는 홈트 어플이니 그러려니하지만 위피는 정말 망설여 졌었다.
이성 매칭 관련 어플을 사용해 본적도 없었거니와 불특정 다수에게 내 얼굴을 공개하고 평가를 받고 대화를 나눈 다는 것이 나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다.
하지만 실제로 어플을 설치하고 프로필을 검증 받고 여성 분들과 대화를 나눠보니 꽤나 흥미로웠다.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이 뭔가 하면, 플레이스토어에 별점 1점 짜리 리뷰가 굉장히 많았는데, 위피의 사용성은 너무 좋았다는 점이다.
 
마치 네이버 지도에서는 모든 식당이 맛집이라고 하지만 카카오 지도에서는 잔뜩 화난 사람 들이 직원의 불친절함을 토로하며 1점을 주는 것 같았다.
이렇게나 화를 내는 것은  서비스에서 기대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기 때문일테니 위피에 대해 기대가 컸다는 반증이기도 했을 것 같다.
 
이런 류의 서비스를 처음 사용해 보면서 느낀 점은 이성 친구를 새로 알게 되거나 만나는 것보다는 나에 대한 피드백을 이성으로부터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 여겨졌다.
이전 글에도 작성했지만 언제나 나 자신에 대해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라야 성장하게 되기 때문이다.
 


너무 간추려서 적어두긴 했지만 한 시간 가량 정말 즐겁게 대화를 나누었다.
그동안 가지고 있던 고민에 대해서도 많이 해소 할 수 있었고 이런 고민을 입 밖으로 내고 이에 대한 진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다는 것 만으로 감사하고 좋은 경험이라 생각한다.
 
결국 내가 어떤 목표를 갖고 이를 위해 어떤 로드맵을 설정했는지, 이 로드맵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목표와 노력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지금의 Compatible Zone을 깨고 스스로 옷장을 뒤집어 꺼내 정리하는 일을 할 것인지, 아니면 이직을 하여 다른 곳에서 새로운 경험과 새로운 시도를 할 것인지와 같은 고민과 결정도 결국은 스스로의 경험에서 나타나기 때문이다.
 


짧은 시간 동안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 덕에 많은 고민이 해결 되었다.
이 포스팅에 모든 내용을 담을 순 없었지만 그래도 이번 미팅을 통해 많은 부분 고민을 해소 할 수 있었다.
좋은 기회를 제공 해준 엔라이즈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https://nrise.net/

NRISE Inc.

엔라이즈는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여 세상의 변화를 만듭니다. 동네 친구들을 연결하는 소셜 디스커버리 서비스 위피, 트레이너와 사용자를 연결하는 홈트레이닝 서비스 콰트까지 '연결'이라는

nris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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